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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소식지 Webzine

수목원 전시원
2 2014 수목원전시원
김영재/전시교육과 임원연구사
  • 전시원에 생동감을 불어 넣는 소나무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앞 소나무

    • 소

      나무는 우리나라의 대표수종이며 재질이 좋고 생태적 특징이 뛰어나, 어디서나 잘 자라며 수형이 미려하여 한국의 전통적 조경수로 사용된다. 또한 우리민족의 상징 식물 중의 하나로 우리민족의 정서에 부합하며 가장 사랑받고 있는 나무이다. 잎은 비틀린 상태로 2개씩 속생하므로 2엽송이라고도 부른다.
      소나무는 우리나라에 가장 많고 가장 넓은 면적에 자라고 있는 나무이다. 소나무는 나무껍질과 겨울눈의 색이 붉어 적송이라고도 하고, 주로 내륙지방에서 많이 자라므로 해안지방에서 자라는 해송과 대비하여 육송이라 하기도 한다. 소나무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전역, 만주의 일부에 자라고 있으며, 이중 태백산맥 일대에 자생하고 있는 소나무를 특히 강송이라 한다. 강송은 나무껍질이 유난히 얇고 줄기가 통직하며 심재가 붉고 재질이 좋아서 옛부터 가장 우량한 건축재로 꼽히고 있다. 1900년대 초 이 강송이 주로 강북 봉화의 춘양역에 집산되어 서울 등 대도시로 반출되었기 때문에 춘양목이라고도 부르게 되었다.

      소나무의 생육환경은 극양수이며, 노지에서 월동하고, 16~30℃ 에서 잘 생육한다. 그리고 어릴 때 성장이 빠르고 햇볕을 좋아하는 양수로 비교적 척박한 땅에서도 견디며 자라지만 비옥하고 토심이 깊은 곳에서 좋은 성장을 보인다. 그러나 물이 고이는 습지는 좋지 못하고 뿌리에 외생 균근이 발달하므로 땅이 지나치게 다져져서는 좋지 않다. 비교적 산성 땅을 좋아하며, 건조한 곳에서 잘 자라고 추위에도 강하다.

      전시원 내 소나무 1

      전시원 내 소나무 2

      소나무 이용방안으로는 첫째, 수형이 부정형으로 아름다워 동양식 정원의 관상수로 이용된다. 도시공간의 정원수로는 공해와 음지에 약하여 적합하지 않다. 둘째, 소나무는 그 용도가 다양하고 쓸모가 많다. 목재는 건축재, 가구재, 기구재, 토공용재, 펄프재로 쓰이고 예전에는 관재로 숭상되었다. 셋째, 소나무의 각 부분을 약용한다. ①송절: 가지와 줄기로, 거풍, 건습, 서근 및 활락의 효능 ②송근: 어린뿌리나 근백피로서 근골통, 상손토혈, 충치의 통증을 치료 ③송필두: 일년생가지와 그 선단으로 활혈, 지통, 타방상 효능 ④송엽: 거풍, 조습, 살충 및 가려움을 멈추게 하는 효능 ⑤송화분: 거풍, 익기, 수습, 지혈의 효능 ⑥송구: 구과로서 풍비, 장조변-장액 소로 인한 변비, 치질로 인한 한기, 허리소기를 치료하며 기를 보함 ⑦송목피: 수피로서, 거풍, 승습, 어혈을 제거, 창을 수렴하는 효능 ⑧송지: 수지의 가공품으로 거풍, 조습, 배농, 발독, 지통, 생기의 효능 ⑨송유: 목재의 즉, 목재에서 얻어낸 타르로서 개창이 오랫동안 치유되지 않은 것을 치료하는 데 약용된다.
      번식방법으로는 가을에 종자를 기건 저장 했다가 파종1개월 전에 노천매장한 후 사용하고, 곰솔 대목에 접을 붙이면 쉽게 많은 묘목을 얻을 수 있다. 소나무에 관하여 문화적 측면, 유전적, 생태적 연구는 많이 이루어져 왔으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종 단위 이하에 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진 바가 없다. 이에 국립수목원에서는 『소나무류 변이개체의 증식기술 개발』 연구를 통해 소나무 변이개체의 선발, 증식, 특성 구명을 구명해 신품종 육성으로 새로운 소나무 변·품종을 개발하여 전시원 소재로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중에 있다.
      『소나무류 변이개체의 증식기술 개발』 연구로 조사된 소나무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긴잎흥공장소

      • 곰솔종류, 여름철 연노란색의 변색을 띠다가 겨울철에 몇 개의 가지에서 연한 붉은색으로 변색되는 특징 있음
      • 접목 활착율은 낮은 편이며 동해에 약한 편
      • 잎과 동아(겨울눈)가 길고 두꺼운 것이 특징
      • 잎의 길이는 12~14cm
      • 잎의 색은 녹연두, 어두운회녹색
      • 잎의 변색은 연한노란연두, 밝은노란연두 등

      범솔

      • 잎의 중간부분부터 끝부분까지 반점형태의 변색을 띰
      • 곰솔 종류, 소지가 두껍고 색깔이 밝은 편
      • 수세가 강하고 주로 잎의 끝부분에 얼룩무늬의 변색이 나타남
      • 잎의 길이는 8~10cm.
      • 변색의 특성은 잎의 중간지점부터 평균 1.4~1.6cm이고, 최대 2.6cm 정도
      • 잎의 색은 어두운회녹색, 녹연두, 탁한녹연두 등
      • 변색의 종류는 연한노란연두, 노랑, 밝은노란연두 등

      운용송

      • 모수는 경남 의령군 가례면에 생육 중이고 1982년 소나무로 보호수 지정되어있으나, 반송임.
      • 가지의 형태가 S자 모양으로 구부러지면서 자라 처지는 수형을 이루면서 자라는 것이 특징.
      • 수령은 약 420년, 수고는 약 10m
      • 수세가 좋고 관리가 양호한 편
      • 잎의 길이는 4~6cm
      • 잎의 색은 탁한녹연두, 어두운회녹색 등

      잣반송

      • 강원도 홍천지역에 모수가 생육 중
      • 잣나무이며 반송형태의 수형을 이루면서 자라고, 근원부에서 7개의 주지가 나오면서 생장하는 것이 특징
      • 근원부에서 분지된 가지가 다시 여러 개로 분지되어 반송형태의 수형을 이루는 형태
      • 잎의 길이는 10~13cm
      • 잎의 색은 어두운회녹색, 탁한녹연두, 탁한초록 등

      취설금

      • 섬잣나무 종류, 잎의 끝부분과 중간지점에 반점처럼 변색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
      • 겨울철 잎이 하얗게 변색되었다가 점차 황금색으로 변색됨
      • 잎의 길이는 2~4cm
      • 잎의 색은 연한녹연두, 탁한녹연두, 연한노란연두, 녹연두 등
      • 잎의 변색은 연한노란연두, 흐린녹연두 등

      홍공작송

      • 곰솔종류, 5월에서 9월에 잎의 기부 부근에서 옅은 노란색의 변색을 띠고 겨울철엔 붉은색의 변색을 띰
      • 광량에 따라 변색의 특성이 많이 달라짐
      • 접목을 했을 때 대목의 수세가 강하면 변색이 약하게 나타남
      • 잎의 길이는 13~15cm
      • 잎의 색은 녹연두, 탁한 녹연두 등
      • 변색은 주로 밝은 노란연두 등

      황금곰솔

      • 2012년 경남 거제시에서 발견된 변이개체
      • 모수특성은 약 15년 전부터 노란색의 발현이 나타났음
      • 수형전체가 10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황금색의 발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
      • 곰솔 종류, 동아에 털이 있고 짧고 굵은 특징이 있음
      • 곰솔 종류의 변이개체 중에서 가장 변색이 진한 개체
      • 잎의 길이는 9~14cm
      • 잎의 색은 녹연두 등에서 10월까지 노랑으로 변색됨

      황금송(보은)

      • 소나무 종류, 충북 보은군 속리산에 있던 모수는 2008년에 폭설로 인해 가지가 부러져 고사하였고, 현재 보은군청에 후계목을 보호 중에 있음
      • 신초 생장 시 차츰 연한 노란색으로 변색되는 것이 특징
      • 경북 울진에서 발견된 개체랑 비슷하지만 잎의 변색이 조금 더 진한 편임
      • 소지가 붉은편이고 맹아가 잘 발달되는 특징이 있음
      • 잎의 길이는 6~11cm
      • 잎의 색은 탁한녹연두, 녹연두, 흐린녹연두 등의 변색이 나타남

      황금송(울진)

      • 소나무 종류, 다른 변이개체 종류보다 밝은 형광색을 띰
      • 4계절 내내 일정한 변색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임
      • 강원도 삼척과 충북 보은군 속리산에서 발견된 변이개체와 비슷함
      • 황금소나무중 대표적인 변이개체라고도 할 수 있음
      • 모수는 경북 울진군 북면 주안리에 보호수로 지정되어 생육 중
      • 잎의 길이는 평균 5~12cm
      • 잎의 색은 주로 녹연두의 색을 띰

      황금잣나무

      • 섬잣나무 종류, 잎의 끝부분에서만 황금색이 발현되는 것이 특징임
      • 4월말에서 5월 중순에 가장 변색이 뚜렷하게 나타남
      • 접목의 활착율은 낮은 편이고
      • 잎의 길이는 4~5cm
      • 잎의 색은 어두운회녹색, 녹연두, 탁한녹연두 등
      • 변색은 주로 연한노란연두의 색을 띰
      국립수목원에서는 소나무류 연구를 통해 관상적 가치가 있는 소나무를 선발하여 전시원에 식재하여 소개하거나 조성중에 있는 수목원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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