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인도정부가 우리 정부에 기증한 보리수 묘목 증정식을 3월 19일 국립수목원에서 개최하였다. 이 날 은 아닐 와드화(Anil Wadhwa) 인도 외교부 차관이 인도 보리수 묘목을 우리나라 신원섭 산림청장에게 직접 기증 하였으며,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비쉬누 프라카쉬(Vishnu Prakash) 주한인도 대사가 참석하였다. 현재 30cm인 묘목은 국립수목원 증식온실에서 생육 안정 및 활착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때까지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생육상태가 양호해지면 열대 전시온실로 자리를 옮겨 식재하고 일반인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이번 보리수 묘목의 증정은 한-인도 양국간 소중한 역사적·문화적 유대감의 상징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립수목원은 3월 20일 경기도 양평군에서 김용하 산림청 차장, 김선교 양평군수를 비롯하여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용 식물증식센터' 개원식을 개최하였다. 본 센터는 2001년부터 국외 36개 기관과 연구협력을 통해 확보한 학술가치 및 자원 잠재력이 높은 식물자원에 대한 안정적인 증식 및 활용을 위한 기반시설의 필요로 탄생되었으며, 현재 14,469종류의 국내외 유용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희귀·특산식물온실, 아열대식물온실, 대량증식 온실, 난대식물온실, 유용성 평가실, 조직 배양실, 순화실, 환경적응 실험실, 보존 및 증식 포지를 갖추어 증식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유용식물증식 센터 건립으로 우리나라 희귀특산식물 복원을 위한 '국가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립수목원은 가족들이 수목원 내 어린이정원에서 직접 정원을 가꾸고 정원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명예가드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명예가드너 프로그램은 지난해까지 진행해 온 '학부형과 함께 채소정원 가꾸기' 프로그램을 발전시킨 것으로, 공모전을 통해 아이디어가 선정된 가족에게 수목원 내에 자신들만의 정원을 직접 조성하여 10월까지 식물을 심고 돌보며 정원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문가와 관람객이 5월부터 10월까지 정원을 가장 잘 관리했다고 평가한 가족은 '명예가드너'로 선정 되며, 다음 해 개최되는 '생활정원 공모전'에 작가로 초대되는 기회가 주어진다. 공모전 접수는 4월 7일부터 25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수목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정원에 대한 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정원 구성에 가장 필요한 식물을 누구나 쉽게 증식하여 가꾸고 이용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자생식물 관리매뉴얼」 연구 사업을 진행 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성과로 국내·외 정원에서 널리 각광을 받고 있는 만병초의 분류와 재배역사, 다양한 번식방법, 만병초를 이용해 정원을 조성 할 때 입지선정, 식물을 심고 관리하는 법 등 자세한 정보를 담은 「만병초 가드닝」을 발간하였다. 또 한 본 도서에는 우리나라에 정원소재로 들어와 있는 만병초이 다양한 품종을 부록으로 싣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앞으로도 연구를 통해 얻어 진 경험과 지식을 쉽게 이해하고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정리한 우리나라 식물의 관리메뉴얼 들 지속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 희귀 자생 난초과 식물의 생활사 및 위협요인과 보전활동 등을 담은 교육 홍보용 HD급 동영상을 제작하여 전국 공·사립수목원에 배포하였다. 본 교육용 동영상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에 걸쳐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희귀 난초와 식물 39종에 대한 자생지 환경, 계절 현상, 화분 매개곤충 등에 관한 영상자료들과 이들 식물을 보전하기 위한 국립수목원의 다양한 연구 활동 내용(보전시설설치, 대량증식, 자생지 복원)을 담고 있다. 향후 희귀난초과 식물의 연구 및 교육 자료로서 널리 이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