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科 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관목과 초본으로 20속 1,300여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 는 돌나물을 포함하여 7속 50종이 자라고 있다. 그 중, 희귀식물인 주걱비름, 대구돌나물, 둥근잎꿩의비름, 연화바위솔, 낙지다리가 포함되어 있으며, 섬꿩의비름, 모란바위솔, 태백기린초, 속리기린초는 특산식물로 등록되어 있다. 그 중 둥근잎꿩의비름은 멸종위기종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주로 경상북도 주왕산에 서식하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낙지다리의 경우에는 돌나물과의 다른 식물들과는 다르게 습지에서 서식하며, 태백기린초는 강원도의 태백산 일대, 대구돌나물은 대구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돌나물科 식물은 고산의 바위틈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있으며, 해안가의 바위틈, 일반 산지, 습지 등 다양한 자생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국립수목원의 난대온실 측면과 후면의 유휴공간(300m2)은 지하부에 보일러실이 설치되어 토양층이 얕고 건조하여 교목 또는 관목의 식재가 곤란하고, 식물 식재 시 지속적인 관수가 필요한 환경으로 유지·관리의 지속성을 위해 이와 같은 환경과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돌나물科 식물을 수집하여 돌나물科 식물 전시원을 조성하였다.이 전시원은 돌나물科 식물의 자생지 생육환경을 반영하여 바위틈, 산지 등의 식재기반을 조성하였으며, 습지 식물을 위해 새로이 습지구역을 조성할 예정이다. 돌나물科 식물 전시원은 울릉도, 제주도 식물을 모아놓은 구역과 내륙지역의 식물 중 고산지대와 저지대의 식물을 모아 놓은 구역, 그리고 외국수종을 모아놓은 구역으로 구분하여 조성되어 있다. 또한, 식재되는 식물은 종별 이력정보를 관리하여 보전과 연구 재료로서의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