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 국립수목원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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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르 식물원 (Borgor Kebum Roya Indonesia)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남쪽으로 약 60km 떨어져 있는 보고르 식물원은 열대식물의 보고이며, 대통령 궁전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1817년 개관되어 네덜란드 식민지시대에는 보이텐조르히 식물원으로 불렸다. 비의 도시로 불리는 보고르에 위치한 만큼 강수량이 많으며, 식물원의 총 면적은 44ha로 15,000여종 이상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는데, 특히 야자나무과, 대나무과, 난초과가 많다
식물원에 수집된 야자류(Palms)는 약 460여종이 식재되어 있어 열대 수목류와 야자수를 관람하기에는 세계적인 식물원이다. 특히 난을 관리하는 온실은 1,400㎡의 면적을 가지고 있다.
보르고 궁전
식물표본 160만점을 소장하고 있는 대형 표본관이 있으며, 1745년 당시 네덜란드 총독의 별장으로 사용됐다는 보고르 궁전이 인접하여 있다. 네덜란드 통치를 받던 시기에 지어진 이 궁전은 전형적인 네덜란드식 단층 건물로 전체적으로 웅장한 느낌을 주며 인도네시아의 6개의 대통령궁 중의 하나이다.
카나리야자나무 가로수
보고르 식물원의 주요 관람 동선으로는 초기 식물원 동선, 연못 동선, 야자과 식물 동선, 숲과 나무 동선 등이 있다. 초기 식물원 동선은 6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유모차나 횔체어를 사용할 수 있다. 이 길은 걷다보면 Treub 실험실, 야자과 식물들, 대나무숲, 네덜란드인 묘지, 보고르궁전의 뒷부분과 Canarium 가로수길을 만날 수 있다. 연못 동선은 75분 정도가 소요되며 이 곳도 유모차를 사용할 수 있다. 판단누스와 식물, 수중 정원, 야자식물, 빅토리아 연못, 보나티쿠스 까페, 식물 분수 연못등을 볼 수 있다.
야자과 식물 동선은 90분 정도 소요되는데, 휠체어를 위한 길은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유모차만이 가능하다. 교량의 계단을 지나면 어렵지는 않지만 선인장 채집구역을 지날 때에는 아스팔트길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멕시코 식물정원, 자연숲의 일부, 선인장수집, 향신료 작물, 보타니쿠스 까페 야자식물, 과일을 먹는 박쥐를 볼 수 있다.
보타니쿠스 까페에서 시작되는 숲과 나무 동선길은 90분 정도 소요 된다. 이 길에는 잔디밭, 약용식물, 수목과 숲나무, 보고르 궁전 앞부분, 난초 온실을 지나게 되는데, 난초온실은 일반인에게 공개가 되는 곳은 난초관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면 들어갈 수 있지만 비공개 온실은 특별한 허가를 받아야만 입장할 수 있다.
식물원 내 관람 동선
보고르 식물원의 모든 구획은 로마숫자로 표시가 되어 있고 모든 소구획은 글자로 표시되어 있는데 길가에 있는 작은돌 표지판위에 쓰여 있어 이 구역 표지판을 항상 눈여겨 봐야 한다. 보고르 식물원의 거의 모든 식물은 녹색 금속으로 된 라벨을 갖고 있으며 그 식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식물원을 방문하게 되면 녹색 라벨이 없는 식물들이 많아 식물을 찾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따른다. 각각의 나무에는 라틴어로 된 이명법(속과 종)의 이름과 과의 이름이 라벨에 적혀 있다. 작물의 관에 따라 체계적으로 구분이 되어 있어 사람들은 전 세계에서 모인 표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식물의 정보를 담고 있는 라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