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업의 발달과 인구증가로 산림휴양과 산림문화, 기후변화 대응 등 산림의 새로운 역할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요즘, 국립수목원은 광릉숲의 체계적인 보전과 연구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산림문화와 휴양 그리고 환경 교육을 통한 문화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해오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립수목원은 더 나은 산림서비스를 제공하고, 문화공간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영상컨텐츠를 활용하고 첨단 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박물관을 연출하였다.
어떤 모습으로 변화되었는지 새롭게 다가온 산림박물관의 이곳저곳을 6월의 웹진에서 만나보았다!!
산림박물관은 1전시실“살아있는 숲”, 2전시실“산림문화관”, 3전시실“다면영상관”, 4전시실“산림생명관”, 5전시실“만남의 숲”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특별전시실, 시청각실을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의 주요 조림수종인 소나무, 전나무, 오동나무 등의 나무와 대표적인 외국수종인 미송 등 대형의 나무 원판과 줄기를 전시하여 나이테, 나무껍질의 모습 등을 쉽게 알아 볼 수 있게 전시하였다. “살아있는 숲” 영상시스템은 대형의 느티나무에 설치한 모니터를 통해 숲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동식물 등의 생활상을 표현하고 있다.

2전시실은「산림역사」와「목재의 가공과 이용」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2개의 파트로 구분되어 있다. 「산림역사」파트에는 고대부터 현재까지 산림(숲)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이 전시되었고,「목재의 가공과 이용」파트에는 우리 선조들의 목재의 가공과 이용에 대한 내용들이 전시되어 있다. 2전시실로 들어가는 입구에는「산림과 인간 생명의 근원인 씨앗」이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다양한 종자들이 나열되어 있다.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나무, 숲, 숲의 관리에 관련된 산림역사를 각 시대별로 전시코너에 배치되었다.
<고대~통일신라시대>에는 신석기시대에 사용되었던 목재삽, 수레바퀴 등을 포함하여, 각 시대별 산림정책, 목조건축, 대표적인 숲, 산림문화와 관련하여 설명과 함께 관련자료를 전시되어 있고, <고려시대>는 팔만대장경(복제품)을 포함하여 목화씨 이야기, 목조건축, 산림정책에 대한 내용이 전시되어 있다.
<조선시대>는 우리민족 고유의 온돌과 산림과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온돌모형 전시하였고, 3대 별서정원 중 하나인 소쇄원 모형을 전시하여 우리나라 전통정원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산림보호와 산림제도가 많이 발달되었는데‘봉산’탁본, 나무 벌채에 관련된 소송 등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 소나무문화에 대해서도 영상물을 설치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하였다.
<일제강점기>에는 우리나라 산림자원 보고인 백두산과 압록강 지역의 목재수탈에 관련된 사료를 전시하여 일제강점기의 우리나라 산림피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권회복기>는 1950년대 전후 복구시기를 시작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적으로 유일한 녹화 성공국가로 세계가 인

「목재의 가공과 이용」파트에는 누구나 쉽게 목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목재의 성질, 특성, 가공에 대해 표본샘플 등이 전시되어 있고, 우리 선조들의 벌채, 운반, 가공, 이용 등 숲으로부터 나오는 목재, 임산부산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나라 전통목가구와 가구 제작 기법이 표현된 재료가 전시되어 있으며, 나무에 현을 매고 그 현을 튕겨 소리가 나게 하는 현악기와 대나무 등 나무 구멍에 바람을 넣어 소리가 나게 하는 목관악기 및 두드리거나 때려서 소리를 내게 하는 타악기 등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악기류가 전시되어 있다.
나전칠기 및 화각함 제작과정 및 방법에 대한 소개와 함께 우리 선조들이 사용했던 물레, 다듬이 등 생활도구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의 궁궐이나 사찰을 지을 때 지붕의 무게를 기둥에 합리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구조물로 기둥과 처마의 건축미를 보여주는 전통 건축 양식인 귀공포와 한옥의 구조와 제작과정을 한눈에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 전통가옥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산림과 생물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는 영상물을 상영하는 다면영상관, 영상관 내부의 구조적 특징은 영상에 담겨져 있는 내용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한다.

4전시실은 “동물과 식물의 진화”, “생태숲 디오라마”, “인간과 식물”, “인간과 곤충”, “인간과 버섯”, “위협받는 지구”, “국제협력을 통한 다양한 위협에 대한 방지노력”, “광릉숲”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동물과 식물의 진화>에는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의 식물화석이 전시되어 있고, 화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상호작용식 검색영상도 갖추고 있어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생태숲 디오라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참나무림을 디오라마로 표현된 코너로 이곳에는 짐승과 조류들이 함께 설치되어 있어 숲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인간과 식물>에는 약용으로 쓰이는 식물 등 자원으로서 이용되는 식물을 전시하여 식물자원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인간과 곤충>에는 자원으로서의 곤충에 대한 설명과 표본들이, <인간과 버섯>에는 버섯의 생태, 식용버섯과 독버섯 구별 방법을 포함하여 버섯표본들이 전시되어 있다.
<위협받는 지구> 코너에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감소, 사막화로 인한 3대 지구환경 위기에 대해 실제사례 사진, 영상물, 검색대 등, 체험전시판 등을 설치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하였다. <국제협력을 통한 노력> 코너에는 3대 지구환경 위기를 타파할 국제협력과 산림청의 국제적인 노력이 설명된 곳으로 생물종 감소 대응,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하여 우리나라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는 사막화(황사발생)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설명되어 있다.
<광릉숲> 코너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540년 이상 잘 보존되어온 광릉숲의 역사, 광릉숲의 현재 모습이 디오라마와 상호작용식 검색시스템을 통해 재미있게 알 수 있도록 되어있고 관람객이 들어갈 수 없는 광릉숲의 모습을 3D영상을 통해 재미있게 보여주는 작은 영상관이 있다.

5전시실은 만남의 장소이면서 휴식공간으로 아름다운 식물사진과 함께“틀린그림 맞추기”등 누구나 재미있게 컴퓨터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 외에도 시청각실에는 빔프로젝트 등의 영상시설을 갖추어 각종 학술대회가 이곳에서 열리고, 산림이나 임업 자연다큐멘터리 영상물을 상용하고 있다. 특별전시실은 세밀화 전시회, 곤충전시회 등 각종 전시회를 기획 전시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연출된 산림박물관은 산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첨단기술을 도입하고 많은 영상컨텐츠를 활용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산림박물관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산림환경정보를 제공하고, 산림문화의 장인 동시에 산림환경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