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7 국립수목원 웹진 복자기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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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와 함께하는 광릉 숲 산새탐험을 따라
국

립수목원에서는 광릉숲에 서식하는 야생조류 관찰을 통해 숲에서 새들의 역할을 이해하며,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알려진 광릉숲의 생물학적 가치와 보존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광릉숲 산새탐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광릉숲 산새탐험은 "산새 탐험 관심 과정""산새탐험 전문가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산새탐험 관심과정에서는 수목원 전시원을 둘러보며 관찰한 새의 이름을 알려주고 새의 재미있는 이야기등을 소개하고 있다. 산새탐험 전문가과정은 광릉숲 산새의 생태이야기, 새를 촬영하는 법 등을 중심으로 새에 대한 전문지식과 생태계의 구성요소로써의 역할 등에 대해서 소개한다. 이번 7월호 웹진에서는 산새탐험 프로그램중 산새탐험 전문가과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짝 따라가본다.

이동경로
방문자센터 => 다리 => 느티나무길 => 식양용견본원 => 동물원입구 => 동물원사육사 => 독수리사육장 =>
전나무 숲 => 습지원 => 휴게광장 => 방문객안내센터
광릉숲 산새탐험 지도
산새탐방
1. 출발지에서 (방문자센터)
여름에는 숲이 우거지기 때문에 숲에서 새 관찰이 매우 어렵다. 따라서 소리를 듣고 구별하는 귀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방문자센터 근처에는 어떤 새들을 관찰할 수 있을까? 방문자센터에서 마주 보이는 정면의 가로수에는 새로이 까치둥지가 지어졌는데, 이 둥지에서 나오는 파랑새를 목격할 수 있었다. 아마도 까치둥지를 뺏으려는 파랑새의 의도로 보인다.
이 곳에서는 파랑새뿐만 아니라 뱁새도 볼 수 있었는데, 파랑새와 뱁새는 암수를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 외에 붉은배새매, 새홀리기, 팔색조, 삼광조 등은 우리나라에 늦게 도착하는 여름 철새의 종류이다.
출발지에 모인 관람객들, 새 관찰 중, 파랑새
2. 다리 위
다리 위에서는 검은댕기해오라기와 원앙이 관찰되었다. 원앙의 새끼나 오리류의 새끼는 스스로 먹이를 구하는데 이는 원앙의 수컷이 양육에 전혀 관여를 안하기 때문으로 생각이 된다.
또한 벙어리뻐꾸기가 산솔새의 둥지에 탁란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벙어리뻐구기외 5종이 탁란을 한다.
새끼 원앙
3. 산림동물원
산림동물원에서 관찰된 검은등뻐꾸기는 누구의 둥지에 탁란하는지 아직은 불분명하다. 두 번째로 관찰된 직빠구리는 많은 새들과 마찬가지로 포란에 들어가 있는 시기이다. 원앙은 털갈이를 해서 암수 구별이 어려워지면 부리로 구별할 수 있다. 왜냐하면 부리색은 평생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컷의 부리가 붉은색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까마귀는 큰부리까마귀인데 큰부리까마귀와 까마귀의 개체수는 8:2정도로 대부분이 큰부리까마귀입니다.
또, 물이 흐르는 계곡 주변에서는 지빠귀류의 둥지를 볼 수 있다.
4. 동물원 사육사
동물원 사육사에서는 참매소리와 큰 유리새 소리를 청취할 수 있었는데, 참매는 둥지에 50여m 접근하면 경계음을 내고, 큰 유리새는 골짜기 계곡 어두운 곳에 둥지를 짓는 특성이 있다.
사육사 틈새에 둥지를 틀고 있는 모습이 관찰된 곤줄박이는 목안에 울대가 있기 때문에 먹이를 입에 물고도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가능하다.
산새의 생태이야기 설명 중, 다음장소로 이동중
5. 독수리 사육사
황조롱이, 말똥가리는 정지비행이 가능한 새로 산림동물원 독수리 사육사 쪽에서 관찰이 되었다. 성조와 어린새는 눈동자의 색으로 구별할 수 있는데 어린새는 눈동자가 미색이다. 이런 성조와 어린새들은 주로 쥐를 사냥하여 먹이로 삼는다. 그 다음 발견된 새는 물수리인데 주로 물고기를 사냥한다. 또한 오동나무에서 3개의 구멍이 발견이 되었는데 두 번째 구멍은 소쩍새 둥지일 가능성이 있다.
6. 전나무 숲
전나무 숲에서는 쇠딱따구리, 동고비, 곤줄박이, 까막딱따구리 등이 관찰되었는데, 까막딱따구리는 개미나 딱정벌레류의 애벌레를 좋아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까막딱다구리
7. 습지원
육림호 근처 습지원에서는 오목눈이의 먹이 활동이 관찰되었고, 흰눈썹황금새의 소리를 청취할 수 있었다.
  • • 보이는 새 : 곤줄박이, 박새, 쇠딱따구리, 까막딱따구리, 오목눈이, 벌매, 파랑새
  • • 소리가 들리는 새 : 산솔새, 검은등뻐꾸기, 큰유리새, 흰눈썹황금새
  
산새관찰 중, 오목눈이 둥지
8. 휴게광장
까막딱다구리가 둥지에서 새끼를 키우고 있는 중에 파랑새 한 마리가 둥지를 뺏으려고 다가와 파랑새와 수컷 까막딱다구리는 둥지를 두고 공중전 한판이 펼쳐졌다. 그 결과 파랑새를 물리치고 까막딱다구리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또한 수컷 까막딱다구리가 휴게광장의 참나무줄기 아래 위로 왔다 갔다 하며 땅바닥에 내려와 돌아다니는 모습이 관찰 되었고 하늘을 선회하는 벌매도 관찰이 되었다.
둥지안의 까막딱다구리, 둥지를 염탐하는 파랑새, 까막딱다구리 둥지를 배회하는 파랑새

9.방문자센터
출발지였던 방문자센터로 돌아오면서 1시간 30분동안의 산새탐험이 마무리되었다.
산새탐험 Tip
광릉숲 산새탐험 참가 접수는 방문당일에 방문자센터에서 선착순으로 참가권을 배부 받아, 오후 1시 30분에 안내된 장소에서 함께 이동한다. 40명을 대상으로 1시간 30분동안 운영되며, 새를 관찰할 때 필요한 쌍안경은 국립수목원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산새탐험 관심과정은 매주 금, 토요일에 산새탐험 전문가과정은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각 1회씩 진행된다.
  • • 기간 : 2011.4.1 ~ 10.29 (매주 금, 토요일)
  • • 시간 : 13시 30분 ~ 15시 (1시간 30분)
  • • 대상 : 국립수목원 일반관람객
  • • 인원 : 40명 내외
  • • 참가방법
    • - 당일 입장하여 방문객안내센터에서 선착순 참가권(무료) 배부 받음
    • - 13:30까지 검표소 건너편 소나무 앞 집결
    • - 산림환경교사의 인솔에 따라 프로그램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