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은 10월 15일 시청각실에서 제 3회 콜로퀴엄을 개최하였다. 이번 콜로퀴엄은 '산림식물종자연구 발전계획'에 대한 서강욱 연구관의 발표로 이루어졌으며, 주제는 발전계획의 개요, 현황 및 전망, 종자 은행 세부 운영계획으로 구분되었다.
이번 주제 발표의 배경은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 첫번째는 생명자원 보전 필요성에 대한 국제적 관심 고조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이다. 국제적으로 CBD, CITES, ABS 등 구체적 실행 움직임이 이루어 지고 있는 가운데 두번째로는 국가차원의 산림생명자원 보전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한 이유이다. 이는 업무의 중복 및 소모적인 경쟁을 벗어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효율적 관리체계의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아시아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거점 종자은행의 역할이 필요한 이유이다. 예를 들어 영국 왕립식물원 Kew의 밀레니엄 시드뱅크는 제 1단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전 세계 야생식물종자의 약 10%를 확보하였고, 25% 확보를 위한 제 2단계 프로젝트를 수행 중에 있다. 국내를 예로 들자면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정보센터는 FAO 세계종자안전중복보존소 역할을 수행 중에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때 이번 주제발표는 국립수목원의 종자은행이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 야생식물 종자은행으로 역할 수행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이루어졌다. 특히 GSPC2020(세계식물보전전략2020)의 국가의무 이행을 위한 기반시설로서 종자은행 정립 및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머지않아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의 차세대 한국형 seed vault 활용기반을 구축하는데 많은 이들의 의견을 모으는 자리가 되었다. 또한 생명자원 주권시대를 대비하여 자원을 확보하고 아시아 거점 종자은행 기반조성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계획은 국가 신성장동력산업인 종자산업을 육성시키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의미있는 발표였다.
이날 국립수목원장님 이하 모든 직원들이 모여 산림식물종자연구 및 종자연구실의 발전계획에 대하여 열띤 토론 및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산림생물자원으로서의 종자의 중요성에 대해 모두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