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10일! 만물이 무르익는 가을날에 국립수목원 종자수집 연찬회가 드디어 막을 열었다. 이번 연찬회는 식물종자보전연구실 주최로「아시아 거점 종자은행 기반 구축」연구 과제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자체 종자수집 방법 및 체계 점검을 위해 2일간 진행되었다. 국립수목원장을 포함하여 총 50여 명이 참석하여 3개조로 나누어서 점봉산 국립수목원 시험림을 조사하였으며, 둘째 날은 계곡과 가을 단풍이 잘 어우러진 방태산 지역을 탐방하였다.
점봉산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설악산 생물권보전지역에 속하는 백두대간 구역으로 점봉산 정상에서 남동향 곰배령을 중심으로 고산성 수종과 희귀 야생화와 산약초, 산채류 등이 다량 분포되어 있으며, 2010년부터 국립수목원 시험림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현재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의 급속한 변화와 무분별한 채취, 개발 등에 의한 자생지 파괴 및 분획화로 이러한 귀중한 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보존을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번 연찬회를통해 식물자원의 보전을 위한 종자 수집의 실질적인 현장 교육 및 논의의 장을 마련하였으며, 국립수목원 내의 유기적인 공조 체계를 위한 업무 협의를 이룰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