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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생물연구
  • 2012 국립수목원 종자수집 연찬회
  • 제1회 아시아 해설 국제포럼
제 1회 아시아 해설 국제포럼 (The Asian Forum for Interpretation Advancement 2012) - 최초로 아시아 4개국이 모여 해설 발전 방안을 논의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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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년부터 시행된「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의해 '숲해설가'라는 직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숲해설가에 도전하였다. 특히 이 직종은 본업을 은퇴한 후 자연을 가까이 누리면서 사람들과 만나 일할 수 있어 노년기 국민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양질의 인증기관도 많이 설립되었고, 연평균 약 2천명에 달하는 숲해설가들을 배출하게 되었다. 직종의 특성 때문이겠지만 숲해설가들은 유난히 학구열이 높고 지식 습득이 빨라 다양한 해설 기법과 지식들을 스펀지처럼 흡수하고 있고, 경력 여하에 따라 자연스럽게 경쟁 구도도 형성되었다.

숲해설가들은 더 나은 해설기법, 더 나은 해설 프로그램을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싶어하고, 또 전문화된 교육을 받고자 하는 욕구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숲해설가들의 자발적인 발전은 급속도로 이루어져 올해「산림교육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었고, 직종의 세분화 및 숲해설가 인증제가 자격제로 바뀌어 더욱 새로운 발전 방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2 National Association for Interpretation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각국의 현황과 아시아 국가 참석자들 간 토론에서, 그동안 해설 분야의 발전 방향을 미국 사례에만 의존해 왔음을 인정하고 해설 운영환경이 유사한 아시아 국가가 따로 모여 각국 상황에 맞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수렴되어 본 포럼이 탄생하게 되었다.
제 1회 아시아 해설 국제 포럼
한국, 중국, 일본, 대만으로 구성된 아시아 4개국의 환경교육학 및 해설학 교수들과 관련 기관의 담당자들이 모여 "아시아 문화유산해설 협회 Asian Association for Heritage Interpretation(AAHI)"의 설립을 위한 기본 틀을 논의하였다. 특히 국내에서는 생소한 'Heritage Interpretation'에 대해 아시아 시각에서 재정의하였다. Heritage Interpretation의 범위를 산림자원 및 산림문화를 포함함은 물론, 크게는 민족사회, 작게는 각 국가의 지역사회까지 아우를 수 있는 해설로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문화유산해설이라는 단어를 채택하기로 합의를 끌어내었다.
포럼에 이어 각 국의 해설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한 특별 세미나가 올림픽 공원 내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렸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대만 산림부의 해설 운영 시스템 도입과 시민단체 시각에서의 해설을 볼 수 있었고, 대만 국립공원이나 일본 자연보호구역 또는 일본 자연학교에서의 다양한 해설 운영 사례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포럼이 국립수목원에서 처음 시작됨에 따라, 아시아 4개국 해설 운영 현황과 교류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였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해설 발전의 과도기에 놓인 아시아 국가 간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 논의 및 정립을 위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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