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수목원은 우리나라 곤충전문가가 참여한「곤충대도감」을 발간하였다. 이번에 발간된 곤충대도감은 강원대학교 명예교수이자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부원장인 박규택 교수를 비롯하여, 영 남대학교 이종욱 교수, 경북대학교 권용정 교수, 연세대학교 한호연교수, 서울대학교 이승환 교수, 한남대학교 변봉규 교수 등 국내의 곤충학을 전공하는 교수진과 국립수목원 연구진이 공동으로 제작한 도감으로 우리나라의 곤충 3,600여종의 사진과 설명을 수록하여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그 어떤 곤충도감보다 방대한 양을 담고 있다.
생물다양성협약과 나고야의정서 채택을 계기로 각국의 생물자원의 주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국가적 차원에서 곤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체계화하는 일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1998년부터 우리나라 산림 생물종에 대한 조사, 수집, 분류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면서 밝혀지는 생물종의 정보를 비롯하여 대학, 박물관, 연구소 등에 소장되어 있는 우리나라 생물자원 현황에 대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www.nature.go.kr)'에서 생물정보를 일반 공개하여 관련된 연구자는 물론 우리나라 생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찾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곤충대도감은 생물종 정보의 DB화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정리한 것으로 약 3,600종의 우리나라 곤충을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곤충도감은 일부 분류군만을 대상으로 하거나, 모든 분류군을 대상으로 하더라도 적은 수의 곤충만 포함되어 있어 연구나 교육에 있어서 여러 권의 곤충도감을 사용해야만 했다. 그러나 '곤충대도감'은3,600종이라는 많은 수의 곤충정보를 수록하여 한권으로 곤충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아 전공자나 곤충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 모두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