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8 국립수목원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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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전시원
「동충하초와 함께하는 곤충의 세계」전시회 신비로운 동충하초도 알고, 흥미로운 곤충체험도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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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하초(冬蟲夏草, Insect Flower)는 겨울동안에 곤충의 몸 안에 있다가 여름이 되면 풀이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쉽게 말해 곤충에서 발생하는 버섯이다. 전세계적으로 300여종이 알려져 있고, 국내에는 100여종에 가까운 종들이 분포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며, 한국에서 가장 많이 자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로부터 중국에서 불로장생의 비약으로 사용되어 왔는데, 최근 들어 국내·외에서는 동충하초에서 항암, 항세균, 항진균 등의 효과가 있는 새로운 성분을 추출하는 중요한 소재로도 이용되고 있다.

동충하초 1. 번데기동충하초   2. 유충긴목구형동충하초   3. 큰매미동충하초   4. 잠자리동충하초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동충하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산업적으로 어느 분야에서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가를 알리기 위해 8월 1일부터 8월 24일까지 20여일 동안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동충하초와 함께하는 곤충의 세계 전시회」를 개최한다.
번 전시회에는 다양한 종류의 곤충에서 발아된 자연 그대로의 동충하초에 대한 사진과 표본이 전시되며, 살아있는 장수풍뎅이, 꽃무지, 사마귀 등과 물자라, 물방개 등 수서 곤충들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의 애벌레와 어른벌레 등 살아있는 곤충을 관람객이 직접 손으로 만져보면서 관찰할 수 있어 체험을 통한 곤충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곤충 표본으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동남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의 곤충들이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의 곤충들과 차이점을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시된 곤충 표본들은 우리나라의 곤충들보다 크기가 크고 색깔이 매우 화려하여 곤충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금속성의 파란색을 띠고 있는 몰포나비가 눈에 띈다. 이러한 외국의 곤충 표본이 전시된 가운데 곤충 중에서 유일한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의 표본을 볼 수 있다. 광릉숲에 살고 있는 장수하늘소의 표본을 통해 멸종위기 곤충의 중요성과 더 나아가 광릉숲 보존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동충하초와 함께하는 곤충의 세계 전시회 5~7. 동충하초 사진과 표본 전시    8. 전시회장 전경   9. 살아있는 장수풍데이를 직접만질 수 있는 체험공간
10~11. 장수풍뎅이   12. 톱밥속에 숨어있는 장수풍뎅이 애벌레 체험   13. 물방개   14. 데모푼나비 표본
15. 각 곤충 표본   16. 동충하초 배양
국립수목원은 본 전시회를 통해 수목원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자연학습의 장을 마련하여 곤충에서 피어나는 신비로운 버섯 동충하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살아있는 곤충을 가까이서 보고,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등 흥미로운 체험을 동시에 함으로써 한국에 분포하는 동충하초와 곤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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