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랜드 식물원은 오클랜드 시내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64ha에 이른다. 1973년부터 식물원을 조성하기 시작하여, 9년 뒤인 1982년 2월부터 일반 대중에게 개방되었다. 국가적, 국제적 기준으로 보면 최근에 문을 열었지만, 독특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특징을 자아내며 많은 관람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오클랜드 식물원은 뉴질랜드에 자생하는 희귀식물의 현지내·외 보전과 일반인들에게 식물과 관련된 교육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안녕과 식물이 인간의 생활과 환경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하게 하여 식물을 이해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Auckland Council이 관리하고 있는 식물원의 입장료는 무료로 시민들이 아침부터 조깅이나 산책을 위해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가지 특이한 사항은 애완동물(개)의 출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전거나 롤러스케이트 등의 출입은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생소한 애완동물의 식물원 출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애완견과 함께 식물원을 산책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방대한 규모의 전시원들은 다양한 경관을 제공하며, 지역의 기후가 얼마나 좋은지를 보여주고 있다. 전시원은 희귀식물원, 자생식물원, 어린이 정원, 채소정원, 장미정원 등의 주제원 및 수목원, 침엽수원 등 20여개의 전시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어린이 정원은 어린이들에게 식물의 특징 등을 쉽게 설명하는 표지판 및 모형 등을 배치한 점이 인상적이다. 또한 화장실 지붕에는 지붕정원(Roof Garden)을 조성하여 교육효과를 높이고 있다.
오클랜드 식물원 내 식물도서실에는 일반인들이 식물과 관련된 소장하고 있던 책들을 기증한 경우도 있으며 이러한 책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