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홈으로

이전호 보기

국립수목원소식지 Webzine

이달의 열대식물
5 2013 이달의 열대식물
안태현 / 전시교육과 주무관
  • Stapelia comparabilis -콤파라빌리스 스타펠리아-
    • 네

      덜란드 의사 J.B Van Stapele의 이름에서 비롯된 Stapelia 속은 원산지가 열대 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로 약 40여 종이 있으며, 식물은 대부분 불가사리 꽃을 피우고 꽃에서 썩은 고기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 콤파라빌리스 스타펠리아의 줄기는 다육질로 비스듬히 직립하는 성질이 있고 여러 개체가 군생한다. 높이는 약 10∼20cm 정도 자라고 직경은 약 3cm 이상 된다. 줄기는 연녹색으로 4개의 능선이 있고 위에서 보면 십자가 모양의 형태로 되어 있다. 능선 위에는 작은 육질의 흰 가시가 있어 선인장으로 착각하기 쉬우나 박주가리과에 속하는 다육식물이다. 콤파라빌리스 스타펠리아는 꽃이 피지 않았을 때는 일반 다육식물과 비슷한 대수롭지 않는 식물로 보인다. 하지만 식물 몸체보다 큰 직경이 10∼45cm이며 울긋불긋 한 불가사리 모양의 꽃을 보게 된다면 "와∼우, 이거 식충식물이야?", "불가사리가 땅위에서 움직이는 것 같아!"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처럼 이 식물의 꽃은 매우 특이하여 관상 가치가 매우 높다. 하지만 꽃 냄새를 맡는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마치 썩은 고기 냄새가 나는 듯한 악취를 풍기기 때문이다. 이렇듯 콤파라빌리스 스타펠리아를 영명으로 "Carrion flowers" 즉 꽃에서 썩은 고기 냄새가 나는 식물로 불리는 이유이다.
      화려한 외모를 가진 꽃은 희귀할 뿐만 아니라 꽃 냄새는 파리와 같은 수분 매개자를 끌어들여 꽃가루가 파리의 몸 여기저기에 묻게 됨으로서 다른 꽃으로 이동하여 꽃가루가 옮겨져 수분이 이루어지도록 쓰인다.
    • 학 명 : Stapelia comparabilis
영 명 : Carrion flowers
    • 콤파라빌리스 스타펠리아는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꽃을 피우고, 10℃ 이상에서 월동가능하며, 16∼30℃에서 잘 생육한다. 관리방법은 배수가 잘 되는 배양토를 사용하며 여름철과 겨울철 모두 양지바른 곳에 두고 건조하게 유지한다. 번식은 일반적으로 분주 또는 삽목으로 행한다.
국립수목원소식지 WEB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