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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정원박람회
5 2013  국제정원박람회
윤미정 / 연구기획팀 임업연구사
  • ‘지구의 정원, 순천만(Garden of the Earth)'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 우

      리나라를 비롯해 23개국 83개의 아름다운 정원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지난달 20일 첫선을 보였다. 박람회의 주제는 '지구의 정원, 순천만(Garden of the Earth)'으로 사람과 자연, 도시와 습지가 만들어내는 아름다 움과 가치가 담겨져 있다.
      정원(원예)박람회는 폐광지역이나 쓰레기 매립장, 도심 공동화 지역에 대규모 정원을 조성해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로 150여년전 유럽에서 시작되었다.
      이번 박람회장의 무대가 되는 순천만은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로 235종의 철새, 120여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생태환경의 훼손위기로 인해 순천시는 정원박람회를 유치하여 박람회장을 일종의 완충지대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였다. 따라서 이번 박람회는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생태적으로 잘 보존된 순천만을 항구적으로 보존하기 위하여 개최된 것이다. 자연이 만든 순천만과 인간이 만든 정원박람회장과 연계해 생태 관광지의 모델을 만들어서 녹색성장을 하자는 셈이다. 그렇게 되면, 국민들의 휴식과 힐링의 공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세계인이 찾는 생태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아울러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개최 후 시설물을 철거하는 기존의 산업박람회와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수목이 우거지고 가치가 높아지는 미래형 박람회로 주목을 받고 있다.

      네덜란드정원박람회장의 볼거리는 매우 다양하다. 영국, 프랑스, 중국, 일본 등 유럽에서 아시아까지 정원문화를 대표하는 세계 11개 국의 전통정원과 세계적 정원디자이너 들이 조성한 테마정원을 볼 수 있다. 이 중 세계적 정원 디자이너 영국의 찰스쟁 스가 디자인한 '순천만 호수'와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해우소 가는길', 'DMZ' 작 품으로 금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황지해 작가의 '환상의 정원'이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네델란드, 미국, 중국 등 10개국의 전통정원이 조성되는 데 직접 가보지 않고도 이들 나라의 정원문화를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국내·외 지자체, 기업, 단체가 참여하여 개성 넘치는 정원이 조성되는 주박람회장에서는 독특하고 다채로운 정원의 향연 속에서 과거에서 현재까지 정원문화의 흐름을 느끼며 녹색의 정원이 주는 휴식과 충전의 시간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물의 70%가 살아있는 생물로 전시되고, 사용되는 에너지의 42%를 자체 생산하는 국제습지센터에서는 3D 입체영상 감상과 세계 각 국의 다양한 습지 생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국제습지센터
      또한 창덕궁 후원, 담양 소쇄원과 영양 서식지 등을 재현한 한국전통정원이 자리 잡은 수목원은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숲길을 걸으며 박람회장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휴식과 힐링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컨테이너를 이용하여 한글로 외부를 디자인하고 내부에 세계 어린이들의 꿈을 담은 그림 14만점이 전시된 꿈의 다리와 박람회장과 세계5대연안습지 순천만을 연결해주는 무인궤도차는 정원박람회장에서만 가능한 독특한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꿈의 다리 외부, 꿈의 다리 내무, 무인궤도차
      이번 박람회에서 산림청은 정부 주관부처로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지원을 비롯하여 박람회장 조성 등을 적극 지원 하였으며 또한 이번 행사의 홍보를 위해 홍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박람회는 10월 20일까지 개초되며 산림청, 전라남도 순천시가 주관한다. 아직 방문해보지 않았다면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에서 개최되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리플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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