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 루이지애나주의 최대 도시인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뉴올리언스 식물원은 1936년에 설립되었으며, 48,600㎡의 면적에 약 2,000분류군의 식물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교육과 전시회를 통해 식물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공감을 통해 사람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곳은 2005년 9월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거의 파괴되었지만, 뉴욕식물원, 부르클린식물원, 스타벅스 등에서의 적극적인 자원봉사활동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들 자원봉사자 활동은 이 지역주민에게 커다란 희망과 용기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자원봉사활동에 매우 활발히 참여할 수 있게 만든 도화선이 되었다고 한다.
뉴올리언스 식물원을 방문하면서 인상깊게 느낀 점은 뉴올리언스 식물원은 방문자들이 식물을 관찰한 후 잘못된 식물이름을 정정할 수 있도록 연필과 라벨을 준비하여 공지하고 있어 수생식물 관리, Garden Club의 식물 증식과 식재를 통한 모니터링 등도 자원봉사활동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식물표찰의 길이는 식물체의 길이에 따라 다양하게 눈에 거슬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있었고, 고추 품종을 모아서 식재하고 고추의 매운 정도를 한눈에 표시하여 교육중심으로 운영되는 곳임을 보여주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일본정원 클럽에서 기증한 일본정원과 정원 내 기증자들의 이름을 표시한 벽돌의자도 볼 수 있다.
이 곳은 작은 식물원이지만 미션에 따라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었으며 특히, 적극적인 자원봉사 활동 등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교류가 활발하다. 교육장소 등은 작업장과의 동선이 효율적이어서 앞으로 국립수목원에도 이를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식물원 규모에 비해 기념품 가게는 다소 큰 편으로, 이 곳에서는 식물관련 도서와 식물에 관심을 유도하는 상품들을 비치하여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