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식물다양성 발굴과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식물 보전을 위해 정부와 학계뿐만 아니라 시민단체가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국립수목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한반도 희귀식물 다양성 및 자생지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단체 들뫼곳간은 전국 회원 1만 5천 여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디지털카메라 동호회로, 한반도 미기록 고사리류 1종(가칭)솔잎고사리 (Asplenium septentrionale (L.) Hoffm.)를 경상북도 울진군 지역에서 발견하였다. 2012년 탐사에서 발견된 이 종은 꼬리고사리과(Aspleniaceae) 꼬리고사리속(Asplenium)에 속하는 양치식물로서 2013년 봄철 추가 조사를 통해 한반도 분포 기록이 추가됨은 물론 자생지 특성 또한 조사되었다. 이번에 발견된 종은 유럽 및 북아메리카에 주로 분포하며 아시아에서는 오직 대만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국립수목원에서는 한반도 분포의 확인과 희귀성이 인정됨에 따라 생물지리학적 특성 검토와 자생지 보전방안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