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2년 UN환경개발회의 생물다양성협약 체결('94년 가입)로 생물자원의 배타적 주권 확보가 가능하게 됨에 따라 세계 각 국에서는 자국의 생물자원 보호와 생물 다양성 및 균형 유지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생물종의 보유현황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하고, 단순한 생물종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경제적 가치를 지닌 자원으로서의 새로운 인식을 통하여 생물자원과 산업 생산 기반과의 연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어 1998년 식물종정보 DB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생물자원정보화가 시작되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www.nature.go.kr)은 현재까지 식물, 곤충, 균류, 야생조수류자원의 도감정보, 분포정보 등 대국민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24종류의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되어 있으며, 약 438만 점에 해당하는 정보가 구축되어 있다. 이 중 국내 60여개 기관이 참여한 식물·곤충 표본정보 DB는 약 130만점에 달한다. 국외에서도 표본 DB구축 사례는 있었지만 각 기관 내에서만 이루어졌고, 국내 여러 기관이 참여한 국가적 차원에서의 표본정보 통합 DB구축은 처음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에 등재된 국내 생물다양성 정보 제공의 71%를 차지하고 있고, 2008년 안전행정부로부터 부처 간 중복배제, 탁월성을 인정받아 국가지식정보자원에 선정되었으며, 2010년 안전행정부 핵심DB 10종에 선정, 같은 해 데이터 정합률 국내평균 94.79%보다 높은 97.78%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데이터인증(DQC-V)을 획득, 2013년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청소년권장사이트로 선정되는 등 국가생물종지식정보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구축된 모든 자료는 일반인들이 생물정보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과 모바일 서비스로 공개하고 있으며, 저작권 범위 내 한하여 관련 생물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OpenAPI를 개발하여 안행부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에 등록하였으며, 포털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데이터 활용 신청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산림청 국립수목원(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의 주관으로 미래부 국립중앙과학관(국가자연사연구종합정보시 스템)과 부처 간 협업을 통해 LOD기반 생물정보 연계·통합 오픈DB를 구축하였으며, 인기 검색 생물종 식물, 척추동물, 균류에 대한 생물종기본정보와 각종 연관정보 역사, 의약품, 식품, 문화 등과 연계를 통해 보다 생물자원정보의 개방성을 확대하여 사용자 중심의 정보 제공으로 일반 사용자 및 전문가들이 손쉽게 다양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에는 곤충, 거미, 지의류자원 등을 추가하여 보다 많은 정보들을 구축하고 타 분야 국가DB 관련 정보와 연계할 예정이다. 기존의 단편적인 정보제공의 모습을 벗어나 생물정보와 연계될 수 있는 대상을 추려내어 반자동화된 인터링킹이 실현될 예정이며, 보다 지능화된 서비스 지원을 통해 콘텐츠 활용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식물을 사랑하는 스마트한 모바일 사용자를 위해 식물분포정보를 활용한 '내 주변의 식물 찾기' 앱과 주변에 흔히 보이는 목본 100종을 대상으로 사용자가 나뭇잎을 촬영하여 생물정보를 찾아 볼 수 있는 "내 손 안의 생물정보" 앱을 조만간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처럼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은 국가생물자원의 안정적인 보전을 위해 체계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연구수행과 종합적인 분석으로 창출된 고급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생물 정보 활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
* OPEN-API(Open Application Programmer Interface)란?
구축되어 있는 정보를 사용자가 직접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 할 수 있도록 자원을 개방하는 프로그램이다.
* LOD(Linked Open Data)란?
개방형연결데이터로 데이터에 특별한 제약 없이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며, 쉽게 변환 및 활용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데이터의 상호 운용성 극대화 및 데이터 통합으로 다양한 데이터의 활용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