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은 지난 7월 21일 일본 오까야마 대학과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한·일 생물다양성 공동 연구 체계 구축을 위해 체결한 이번 협약은 국립수목원이 추진중인 동아시아 사초과 식물의 연구 및 동아시아 식물상 구축을 위하여 추진되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식물구계를 공유하는 지역으로 식물다양성 연구에 있어 양국의 자료 공유 및 협력을 통해 보다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어, 앞으로 양 기관은 생물다양성 공동연구를 위하여 적극 협조하기로 하였다.
국립수목원은 제 7회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숲과 사람을 이어주는 힐링 뮤직 페스타'라는 주제로 「광릉숲 작은 음악회」를 개최 하였다. 이번 음악회는 클래식 음악을 전공하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예비 뮤지션들이 세월호 추모곡인 '내영혼 바람되어'를 시작으로 '자연', '기쁨' 등의 내용의 곡들을 공연하였으며, 마지막에는 관람 객들과 함께 친근한 곡을 부르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음악회는 국립수목원을 찾는 관람객들이 무더위에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문화가 있는 날에 마련되었으며, 많은 관람객들의 열띤 호응속에서 마무리되었다.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식물을 가꾸고 돌볼 수 있는 생활정원에 많은 관심을 유도하고 참여의 기회를 마련하여 생활 속의 정원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국립수목원은 '생활정원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 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공모전은 '내가 생각하는 생활 정원'이라는 주제로 자투리땅 등을 이용한 소규모 생활정원에 관한 참신하고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정원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개인 또는 팀) 참여가 가능하며, 선정된 정원디자인은 설계자가 국립수목원 내에 직접 시공하고 당선된 정원은 일정기간 동안 국립수목원 내에 전시된다. 또한 당선 정원은 협의를 거쳐 포천시 내 사회복지시설로 이전하여 생활 정원으로써의 기능을 갖도록 기부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우리꽃 야생화의 활용에 관한 연구」와 관련하여 녹지가 부족한 서울시 초등학교 1개소에 시범적으로 우리꽃 야생화 정원을 조성하였다. 이번에 선정된 서울시 삼각산 초등학교 부지는 100% 콘크리트 바닥으로 일조량이 적은 곳이었으나 국립수목원에서 포천구절초, 한라개승마, 벼룩이 울타리, 꼬리풀, 부처꽃 등 20여종 이상의 우리 야생화 만으로 조성하여 소박한 꽃과 나무가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앞으로 국립수목원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정원의 생물다양성 변화와 학생들의 만족도를 함께 조사할 예정이며 새로이 설계되는 야생화정원 모델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의 정원문화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국립수목원은 직접 손으로 곤충을 만져보거나 다양한 곤충 체험을 통해 수목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흥미롭게 곤충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숲속 곤충 체험 전시회' 를 개최한다. 자연학습의 장인 이번 전시회는 곤충 실물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동남아시아 곤충들의 표본들이 전시되어 우리나라의 곤충들과의 차이점을 비교 관찰해 볼 수 있다. 또한 직접 손으로 곤충을 만져볼 수 있는 체험코너도 마련 되어 있다. 곤충의 다양성을 배울 수 있는 이번 전시는 8월 5일부터 8월 21일까지 진행되며, 국립수목원 입장객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