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나무 숲길 2011.8 국립수목원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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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하는「여름 숲 캠프」를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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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년부터 시작된 국립수목원 여름 숲 캠프는 올해로 벌써 8회째를 맞이한다. 여름 숲 캠프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초등학교 아이들의 여름방학 기간 동안에 가족과 함께하는 1박 2일 캠프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을 둔 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하여 산림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중요성을 알게 하고 숲의 효용과 가치를 일깨워 주는 체험의 장으로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야영을 통해 협동심과 가족 간의 유대를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로도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번 8월호 웹진에서는 7월 25 ~ 26일 이틀 간 진행된 1기 여름 숲 캠프를 찾아가본다. 이번 캠프에서는 산새관찰, 자연물을 이용한 만들기, 숲속명상, 산림욕체조, 야간 숲속 탐방, 관찰 보고서 발표. 추억의 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1기 여름 숲 캠프에서는 19 가족이 참여를 하였다. 기상예보가 조금 걱정은 되었으나 숲 캠프를 시작하고 나니 다시 해가 나기 시작했다. 2시30분에 열린 환영식을 첫 시간으로, 국립수목원장의 개회사와 함께 신나는 1박 2일의 여름 숲 캠프가 시작되었다. 캠프에 참가한 참여자들은 국립수목원에서 준비한 여러 가지 선물에 큰 호응을 보내주었고, 환영식 장소에 모이자 마자 서로를 바라보며 인사하는 등 잠깐의 친교의 시간을 갖는 모습도 보였다.

국립수목원장 개회사,환영식 시간
환영행사가 끝난 직후 부모님들과 자녀들은 각각 나누어져 프로그램들을 실시하였다. 초등학생 어린 친구들은 모둠별로 담당 산림환경교사들의 친철한 설명을 듣고 쌍안경을 가지고 산새들과 둥지를 관찰하며 짧은 시간의 알찬 산새탐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산새탐험 프로그램 이미지
아이들이 산새탐험에 여념이 없는 동안 부모님들은 모처럼 부부만의 조용한 명상의 시간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이 되었다. 바쁜 일상 속을 빠져나와 조용하고 공기 좋은 숲 속으로 들어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속마음도 나누고 명상할 수 있는 여유와 자연과의 교감의 시간이 되었다. 이 시간에는 피톤치드, 자연 속에서의 명상체조, 자연과의 대화 등을 배웠다.
O2 프로그램 이미지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각자의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면 다시 가족끼리 모여 관찰보고서 작성을 할 관심있는 생물 한 가지씩을 정한 뒤 담담 산림환경교사와 함께 채집, 조사 및 관찰을 하러 숲을 탐험한다. 그 후 결정한 생물체를 가지고 가족끼리 단합하고 논의하여 멋진 관찰보고서를 완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보고서의 발표는 시간상 다음날 아침으로 미루워졌다.
가족끼리 함께하는 관찰보고서 만들기  이미지
가족 텐트를 설치하고 조식을 마친 후 이어진 시간은 재미난 마술쇼였다. 작년에 퇴임하신 주진순과장님의 재치있고 순발력 있는 마술쇼는 어린아이들을 매료시키고, 모두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자유로운 휴식 시간이 되었다.
마술쇼  이미지
마술쇼가 끝날 무렵 하늘을 보니 벌써 어둑어둑 캄캄한 밤을 향해 흘러가고 있었다. 이젠 어둠속에서 살아 있는 곤충을 탐방할 시간이다. 모둠별로 어둠을 뚫고 1시간 동안의 야간 곤충 탐방이 이루어졌다. 모두들 숨을 죽이고 어둠에 활동하고 있는 곤충들을 살펴보았다. 매미가 우화한 모습, 신비로운 거미줄, 개구리. 반딧불이 등등 여러 종류의 곤충들을 자세히 관찰 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야간곤충 후에는 더위를 시킬 시원한 음료 및 얼음과자와 함께 피곤하지만 재밌었던 하루를 마감하였다.
야간 곤충 탐방  이미지
둘째 날은 기상과 함께 아침산책과 조식을 하고, 시청각실의 무대에서 어제 조사하고 제작한 보고서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가족마다 열심히 조사한 생물 한가지씩을 발표하는 모습들은 정말 열정이 넘쳐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1박 2일의 짧은 자연 캠프이지만 관심있는 생물 한 가지만이라도 뜻깊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졌다.
관찰 보고서 발표 시간  이미지
멋진 관찰보고서 발표를 마친 후 나뭇잎을 이용한 앞치마 만들기와 첫째날 재미난 모습으로 찍은 가족사진을 예쁘게 꾸며보는 추억의 액자만들기 시간을 가졌다. 모두들 다른 모양과 멋진 디자인의 앞치마를 만들어 서로에게 보여주며 자랑을 하고 액자 만들기 역시 너나 할 것 없이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제작하여 서로의 가족들에게 놀라움을 주었다. 아이들에게는 기쁨과 부모님들에게는 뿌듯함을 안겨주는 둘째날 마지막 프로그램이 마무리가 되었다.
앞치마와 추억의 액자 만들기  이미지
1박 2일간의 알찬 프로그램이 마무리가 되고, 드디어 각 모둠별 우수가족상 시상이 김용하 국립수목원장으로부터 이루어졌다. 모두들 열심히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기에 우수가족을 선정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다. 이어 캠프 동안 수고한 직원들과 프로그램을 이끌어 준 산림환경교사들의 인사로 프로그램이 마무리가 되고 오랫동안 추억을 남겨줄 단체사진을 끝으로 1기 숲 여름캠프는 끝이 났다.
단체 사진 찰~칵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