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은 나무에 꽃이 그리 많이 피지 않는 계절이다. 그래도 간혹 크지 않은 나무 끝에 탐스러운 하얀 꽃차례가 달린 나무가 있어 가까이 다가가면 그 줄기에 달린 무시무시한 가시에 흠칫 놀라게 된다. 바로 두릅나무이다.
두릅나무는 ‘두릅’이라는 나물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져 있다. 두릅은 이 나무의 새순을 따라서 살짝 데친 나물로, 봄날의 우리 입맛을 사로잡는다.
두릅 새순의 쌉싸래한 맛과 달콤함 그리고 아삭한 맛이 우리들뿐만 아니라 초식동물에게도 인기 만점의 먹이감이 된다. 그래서 두릅나무는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온 몸뿐만 아니라 잎에도 중간중간 가시를 만들어 붙였다.
여느 나무와 달리 두릅나무의 잎은 여느 나무들과 다름을 알 수 있다. 두릅나무잎은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2번 갈라지는 깃모양겹잎으로 80-100cm 정도 되는 큰 잎이다. 꽃은 한여름에 피우는데 가지 끝에 하얀 작은 꽃으로 모여서 우산모양의 꽃차례에 달리고, 이것이 다시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아주 큰 끝 하얀 꽃뭉치를 만든다. 가을 열매가 되면 까만 동그란 열매들이 다닥다닥 달린다.
두릅나무는 이른 봄 나물이외에도 가시를 제거한 껍질을 말려 약재로 사용하는데 위장병과 당뇨병에 좋다. 양지바른 산기슭이나 골짜기에서 볼 수 있는 넓은 잎이 지는 키작은나무(낙엽활엽관목)로 한국, 일본, 중국, 만주 등지에 분포한다.
물의 여신 ‘Nymphaea’에서 유래된 속명(Nymphaea)을 가진 수련은 여름이 시작되고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 우리들 주변의 연못 수면에 꽃봉오리를 드리운다. 숨겨진 겹겹의 백색 꽃잎들이 활짝 피어나면 짙푸른 여름풍경에 신선함과 여유로움을 준다. ‘수련’이라는 이름은 꽃잎이 밤이 되면 닫혔다가 낮에 다시 핀다고 하여 ‘잠자는 꽃’을 의미한다. 수련은 연꽃과 비슷하여 혼돈하기 쉬운데, 연꽃에 비하여 꽃이 작고 잎의 한쪽이 갈러져 있으며, 연꽃의 꽃과 잎이 수면 위로 높이 올라가는 반면 수련은 수면 바로 위에 까지만 자란다.
수련속 식물은 열대지방과 온대지방에 40여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수련과 애기수련이 분포한다. 수련은 물아래 땅속에 짧고 굵은 땅속줄기를 가지며 밑부분에 많은 뿌리가 나온다. 뿌리에서 나온 긴 잎자루는 수면까지 자라고 그 끝부분에 타원상의 잎이 달린다. 잎은 길이 5~12cm 정도로 한 쪽면이 중앙까지 갈라져 있다. 꽃은 6월~8월경에 피고 백색이며 8~15개의 꽃잎으로 이루어졌으며, 열매는 난형으로 물속에서 익는다.
수련은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으며, 약용으로는 민간에서 꽃을 지혈 및 강장제로 쓰인다.
유지매미 (Graptopsaltria nigrofuscana (Motschulsky))는 매미과(Cicadidae)에 속하는 곤충이다.
몸통길이는 약 34-36 mm로 날개를 포함해서 50-60 mm정도로 전체적으로 검은색을 띠지만 흑갈색까지 변이가 다양하게 관찰된다. 머리는 검은색이며 이마에 있는 2개의 삼각형 무늬는 황갈색으로 광택이 있다. 몸의 등쪽은 검은색 또는 검은 갈색이나 가슴 등판과 복부 등면에 흰가루가 집중적으로 덮여있다. 날개는 투명하지 않고 갈색 바탕에 검은색 무늬가 있어 기름종이(유지)처럼 생겼으며 색상 변이가 심하다. 즉, 살아 있을 때의 날개맥은 불투명한 갈색, 검은색 및 초록색 무늬가 서로 알록달록하게 구름 모양으로 배열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