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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달렘 식물원 -  Berlin-Dahlem Botanic Garden -
베

를린!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많은 만큼 볼 것도, 해봐야 할 것도 많은 도시이다. 예술과 문화의 도시답게 기념물이나 박물관, 갤러리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옛 독일 제국의 수도였던 만큼 역사적인 흔적도 흠뻑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베를린은 브라덴부르크 문, 전승기념탑, 카이저 빌헬름 황제 기념교회, 베를린 장벽 박물관, 샤를로텐부르크 성 등 많은 관광명소로 유명하지만, 만약 이 곳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원 중 하나인인 달렘 식물원도 잊지말고 꼭 가봐야 할 곳이다.

달렘 식물원 정원, 달렘식물원 전시원
베를린 시의 남서쪽에 위치한 달렘식물원은 1679년 농지에 조성된 베를린 자유대학 부설 식물원으로, 그 동안 재정적인 문제로 1945년에 베를린시로 소속이 변경되었다가 1995년에 다시 대학으로 이관하였다. 전시원, 온실, 표본관 및 박물관 등이 갖춰진 43.3ha의 세계적인 규모로, 23,000여 종의식물들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방문객이 30~40만명 정도로 매년 지역주민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

달렘 식물원은 열악한 토양환경을 극복하여 인위적인 지형을 효과적으로 변형하여 전체식물원을 지리적 특성에 따라 풍향의 변화, 배수, 연못의 유수보유량까지 고려하여 조성한 것이 큰 특징이다.

MU : Botanical museum ,  GW: Greenhouses,   SW: Aquatic and marsh plants,   AR: Arboretum,   NU: Useful plants 
                IG: Italian garden,  DT: Fragrance and touch garden,   Z: Medicinal plants,   PG: Plant geography section,   
                SY: System of herbaceous plants
주로 유럽지역을 대표하는 너도밤나무 숲을 조성하고 특징적인 산림과 숲, Alpine, Heath, Steppe 식생 등 12개의 Rock Garden을 동선을 따라 기후대별로 식물원을 조성하였다. 또한 전시원의 구성을 대륙별, 국가별로 식물을 수집하여 주로 엥글러시스템에 따라 분류를 하였으며, 전시원에서는 알프스에서 히말라야, 유럽, 아시아까지 이어지는 기후대별 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특이한 것은 엥글러에 의해 채집된 한국 식물의 전시원이 있다.
  Plant Geography Section - EU: Europe 	  AS: Asia 	AF: Africa AM: America       FW: Spring meadow 	   HW: Fall meadow
약용식물원은 시민들의 공청회를 통하여 약용식물원의 형태를 결정하였으며, 주로 일반인이나 관련학과 학생들이 식물의 쓰임새를 알기 쉽게 배치하였다. 식물명과 함유하고 있는 화학성분 및 약리학적인 정보를 표찰 및 설명판에 정리하여 약 250종의 약용식물을 전시 관리하고 있다.
전시원 해설판, 약용식물 전시원
수생식물원에는 고원지역, 연못, 해변지역, 도서지역에 분포하는 식물을 전시하였다. 독일 지역에서 이미 멸종하였거나 혹은 멸종위기에 처한 수생 식물 중 약 80종 이상을 현지외 보전하고 있으며, 지리학적인 개념에 따라 유럽지역, 북아메리카지역은 주요 동선을 따라 전시가 되어 있다.
전시원 해설판 ,수생식물원
전시온실은 1900부터 1909년까지 약 10년에 걸쳐 지어진 온실로 높이 25m에 이른다. 주요형태는 ㄷ자형의 회랑형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3개동을 보유하고 있다. 구조는 철재빔 골조에 천정을 곡면아크릴, 벽체는 복층유리로 건축하였으다. 온실 입구에 상징물인 모자상을, Main Gate 좌우에는 화장실과 소규모의 방문자센터를 배치하였다.
전시온실
전시온실의 House A는 폭 60m, 높이 23m이며, 식재베드와 관람동선의 경계는 화산암을 이용하여 구획을 하였으며, 습도 조절을 위한 인공폭포와 동굴 또한 화산석으로 조성하여 겉벽에는 난초와 덩굴식물을 식재하여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뒷면 벽체는 관리 동선을 보이지 않게 함으로서 다양한 열대식물을 전시하였다.
House A
Victoria House와 Green-House O는습도와 온도를 가장 높게 유지 관리하는 Collection으로 열대지방의 식물과 거대하기로 유명한 Victoria 수련 등을 식재하였으며, 관리 동선은 연못위에 테라스를 놓고 식물을 가장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고, 물은 3개월 정도에 한번씩 교체해주며 이때 25℃로 온도를 조절하여 교체함으로서 온도 변화에 대한 스트레스를 최소화 한다고 한다.
House P는 전체온실과 분리된 온실 P는 원례 동절기 식물을 보관하는 역할을 수행 하였으나 나중에 지속적인 수집온실로 바뀌었다. 지중해 지방과 Canary 섬 지방의 식물로 구성하였으며, 특히 봄과 초여름에 개화가 절정이 이룬다. 특히 Plant geography section은 39에이커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규모로 북반구 식물의 대부분을 보유, 42에이커의 수목원과 Taxonomy section 및 16개로 구성되어 있는 온실은 50 sector(1.6ha)로 구분 전시하고 있다.
House P
식충식물원은 주변에 작은 습지를 만들어 식물을 식재하였으며, 희귀하거나 식물체가 작은 식물은 유리관에 자생지와 비슷한 환경조건을 만들었으며, 관람자들에 의해 일어나는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도록 하는 시설을 설치하였다.
식충식물원계절
초화류원은 식물원 서편 후문 출입구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매년 4차례 이상 초화류를 중심으로 식물을 교체한다. 계통 분류원은 식물원의 가장 중요한 전시원 중 하나로 관련학과 학생들에게 분류학 연구를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주변에는 당시 학생들의 강의와 식물원의 기금조성을 위해 정부관리와 유지들을 초청해 강의를 하던 파골라가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계절 초화류원 ,계통분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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