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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소식지 Webzine

수목원 전시원
11 2014 수목원전시원
강동구, 김미진, 김수로, 김영률 / 실무전문가 연수생
  • 연수생들이 전하는, 실무전문가 연수과정 이야기
    • 가을... 국화 그리고 단풍 - 강동구
    • 무

      수목원길 더운 여름, 너무 더워 무 섭기도 했던 여름의 끝이 언제 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확실히 8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부터는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하면서 ``흐으으음... 차갑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 난대온실 피라미 드 사무실을 걸어가는 그 짧은 수목원길에서는 ``아! 공기가 맑 고 시원한 것이 가을이구나!!`` 라 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보니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사무실 에어컨 밑에서 잠을 청하거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을 가장 추구했던 여름과는 다르게, 업무를 뒤로 미루고서라도 전동차를 타고 전나무 숲과 동물원 등을 돌아다니고 싶었다. 가을바람에 얼굴을 묻히고 물들고 있는 저 단풍나무 밑에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 듯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었다. 하지만 꿀보다 더 달콤한 이 상상은 사무실에 들어오는 순간, ``애들아 우리 국화전시회가 코앞이야 일하러가자``, ``준비하자 아마 바쁠 거야...`` 라는 말들이 비수처럼 내 가슴에 꽂혔다. 내 아름다운 가을과 함께 꿀 같던 상상은 먼지가 되어 사라지고 말았다.
      무거운 발걸음을 증식원으로 옮겼다. 국화전시회를 준비하기 위해 준비 중인 증식온실에 발을 디디는 순간 ``아 뭐야...`` 라는 생각과 함께 내 가슴 깊게 박혀있던 차가운 비수가 눈 녹듯 사라졌다.
      내 눈앞에 펼쳐진 10종이 넘는 자생 국화꽃들은 날 보면서 따뜻한 미소를 보이며, 주황색, 보라색, 노란색 색상별로 나에게 가을에 냄새를 풍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나는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을 깨달았다. 내가 지금 연수생으로 일하고 있는 이 국립수목원에서 국화 전시회를 준비한다는 것은 어느 누구보다 가을에 대해서 잘 느낄 수 있고,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나는 어느 누구보다 국화 전시회 준비에 힘을 썼다. 세상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는 국화들의 묵은 잎을 하나씩 떼어주고, 국화를 더욱 더 빛나게 해줄 화분에 정성스럽게 심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누구라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고 싶어서 하나씩 정성스럽게 마사토(가는 모래)를 깔아 주었다. 나는 자신했다. 이 국화들은 어딜 가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멋지다는 것을....

      아름다운 꽃인 국화와 우리나라 자생종들로 이루어진 정원 이미지
      그리고 산림박물관 앞에는 가을에 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꽃인 국화와 우리나라 자생종들로 이루어진 정원을 만들기 시작했다. 많은 양의 꽃을 심고, 틀을 잡아 꾸며야 해서 많은 정성이 들어가 힘들기는 했지만, 하나 하나 바뀌어 가는 박물관 앞을 보면서 뿌듯함을 숨길 수 없었다. 어느 누구보다 가을을 잘 느끼고 있다는 생각에 기분 또한 좋았다. ``흠... 이곳에는 해국을 넣고 저쪽에는 감국으로 풍성한 느낌을 주고 아! 그 옆에는 산국을 넣어야겠어! ``
      이러다 보니 어느새 국화 전시회 준비를 끝내고 나도 관람객의 마음으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
      단풍길 이미지
      좋은 마음으로 국화 전시회를 준비하다보니 기억 속에 생생히 남은 모습들이 많다. 시간이 남아 수목원 카페에 가면서 걸었던 단풍길... 오직 국립수목원에서만 볼 수 있는 이 길...
      9개월간의 연수를 뒤로 하고 앞으로 30일 정도의 연수일이 남아 있다. 정말 잊을 수 없다. 연수과정이 끝난 후에 몰려올 아쉬움이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끝이 좋아야 한다는 말처럼 마무리를 잘하기 위해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을 한다.
      맑은 하늘같은 인연-김수로

      흙

      이 버석버석 부스러진다. 연갈색 먼지가 이는 땅에 삽을 푹 넣는다. 흙을 한 삽 떠내자 구덩이 언저리에 있던 돌멩이 따위가 굴러들어간다. 알맞은 깊이로 판 구덩이에 작은 잎을 달고 있는 짚신나물을 심는다. 섭씨 35도를 웃도는 더운 여름, 얼굴에서 떨어진 땀이 식물의 뿌리와 함께 묻힌다. 더운 날씨에 식물이 잘 살아남길 바라며 물을 흠뻑 준다. 물이 닿은 땅의 색이 짙어진다. 고일 틈 없이 땅속으로 깊숙이 스며든다. 새로운 땅에서 움츠리고 있을 식물의 뿌리가 물을 만나 슬며시 몸을 붙이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나도 이곳에 이렇게 왔다. 지난 2월, 이곳 국립수목원에서의 삶이 시작되었다.
      수목원과는 한참 떨어져 있는 고향 충청도에서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올라와 첫 출근을 했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꾸벅꾸벅 열심히 인사를 했다. 이른 6시부터 늦은 9시까지, 낯선 곳에서의 하루는 참 길었다. 첫 날이라 할 일이 없어 책상 앞에 우두커니 앉아있기만 했다.
      퇴근시간이 되어서는 수목원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관사(기숙사)로 왔다. 집이 먼 내가 10개월 동안 살게 될 곳이었다. 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날, 처음 발을 들인 보금자리는 꽤나 추웠다. 짐정리를 대충 하고 함께 방을 쓰게 된 대학 동기 두 명과 함께 걱정을 가득 안은 채로 앉아있었다. 이거 뭐, 잘 할 수 있는 거야? 나 여기서 잘 할 수 있는 거지?
      아침엔 알람 없이 눈을 떴다. 서둘러 출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것들을 배웠다. 걱정이 무색하게 전에 없던 새로운 하루하루가 날 끌어당겼다.
      낯설던 공간 안엔 아름다운 것들이 가득했다. 처음 보는 신기한 식물들, 나뭇가지만 앙상한 수목원의 겨울 풍경들...그렇게 나는 얼떨떨했지만 땅속에 슬며시 몸을 붙이던 식물처럼, 수목원 한 귀퉁이에 어설피 자리를 잡았다. 그런 나에게 쏟아지던 햇빛, 물, 양분이란! 출근 첫 날, 서리 맞은 호박잎같던 내 마음은 흰 솜털이 보송보송 난 싱싱한 이파리로 바뀌었다.
      이때의 나에게 가장 큰 감동을 주고, 출근을 즐겁게 해주었던 것은 수목원에서 만나는 자연의 모습이었다. 무척 추웠던 겨울이 서서히 힘을 잃어갈 때, 이를 눈치 챈 식물들은 지상의 공기에 얼굴을 나부끼기 위해 조금씩 솟아났다. 털이 무척 예쁘게 자라있던 목련의 꽃눈은 조금씩 커졌고, 통통하고 부드러운 앵초의 잎도 보일 듯 말 듯 팔을 뻗었다. 그뿐일까. 증식온실에서 희귀특산식물의 씨앗을 파종하는 작업을 며칠 동안 한 적이 있었는데, 생명의 가치를 생생히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다. 상토 속에 얌전히 묻혀 온실 안에서 봄을 기다리던 씨앗들. 빠른 것은 2주 만에, 늦은 것은 3주가 넘어서 싹을 틔웠다.
      흙에 고개를 아주 가까이 하지 않으면 보이지도 않던 새싹들은 정말 경이로웠다. 무생물처럼 보이던 씨앗들이 흙과 양분을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세상에 나타난 것이었다. 잎을 틔워내고, 뿌리를 만드는 일을 한 치의 게으름도 없이 이뤄내고 있었다. 결코 서두르지도 않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지도 않으면서. 작은 씨앗은 어떠한 오만함도 없이 세상에 나오고 있었다.
      이렇게 수많은 생명이 최선을 다해 숲의 모습을 채워나갔다. 그 아름다움에 매일 감탄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아름다운 풍경들에도, 새로운 것을 배워나가는 즐거움에도 조금씩 무뎌져갔다. 아침엔 알람이 시간대별로 세 번이나 울려도 눈을 뜨지 못했다. 일 하기 싫은 마음에 툴툴거린 적도 많았다. 수목원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한없이 많이 남은 것 같아 공부에 게으름도 피웠다.
      그랬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아쉬운 게 무척이나 많다.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 식물과 자연에게서 배운 가치들, 감동을 주었던 아름다운 풍경들... 국립수목원의 일원으로써 만끽할 수 있었던 귀한 경험들이 참 많았다. 잠시라도 머물렀던 곳을 사랑할 수 있다면 그보다 나은 삶이 있을까.
      최명희의 혼불이라는 작품에 이러한 구절이 나온다. "인연이 그런 것이란다. 억지로는 안 되어. 아무리 애가 타도 앞당겨 끄집어 올 수 없고, 아무리 서둘러서 다른 데로 가려 해도 달아날 수 없고잉. 지금 너한테로도 누가 먼 길 오고 있을 것이다. 와서는, 다리 아프다고 주저앉겄지. 물 한 모금 달라고."
      대학 현장실습과정으로 수목원에 온 터라, 실습지가 결정되기 전까지 이곳은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 인연을 맺게 되리란 것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곳은 줄곧 학생이던 나에게 사회를 처음으로 경험하게 해주었고,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모습을 담뿍 보여주었다. 이토록 고마운 인연은 먼 길 달려왔을 것이다. 상상도 못한 곳에서. 그렇기에 앞당겨 끄집어 올수도, 달아날 수도 없었다.
      이 인연에 난 물 한 모금을 청했다. 그리고 푸른 하늘에서 건져 올린 것처럼 맑고 시원한 물을 기쁘게 마실 수 있었다. 하늘이 때때로 어두워지고 번개가 내리치는 것처럼 내가 마시는 이 물이 거들떠보기 싫을 때도 있었지만, 내 인생에 스며들어선 파랗게 갠다는 것을 알았다. 이젠 물을 마셨으니, 새로운 인연을 향해 다시 먼 길 달려야겠다.
      나의 연수생활의 끝자락에서 ... -김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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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월간의 연수과정 중 이제는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연수생활 끝자락에 서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국립수목원에서는 10개월 연수과정으로 매년 연수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저 또한 이러한 연수생 중 한명으로 현재 수목원에 관한 많은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시교육과 소속 연수생으로, 전시원조성연구실에서 연구원과 기능직 선생님들 등 많은 전문가께 전시원조성하는 일에 대하여 배우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증식원에서도 일을 배우기 때문에 식물을 증식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연수과정 연수생이 주로 하는 일은 전시원 관리와 증식원 관리, 각종 행사가 있을 때 지원인력으로 배치되는 등 수목원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뭐든지 참여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연수과정이 익숙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 입니다. 연수생이라는 느낌보다는 일을 하는 기간제 근로자 느낌이 너무 나도 강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도 잠시뿐이었고 많은 선생님 들의 배려로 연수생만의 커리큘럼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커리큘럼은 수목원에서 하고 있는 모든 부서에 대하여 배우고 직접 실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곤충과 식물 표본을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하고, 식물체DNA를 직접 추출하여 관찰을 해보았으며, 버섯상 관찰을 위하여 직접 채집을 다니는 활동 등 이전보다 훨씬 다양하고 재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연수생으로서 느끼기에는 아직까지 커리큘럼 이나 연수과정이 미흡하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연수과정에 대한 구색을 갖춰가는 중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내년에는 확실한 연수생 커리큘럼을 가지고 조금 더 발전된 방향으로 연수생이 교육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자연'입니다. 매일 아침 상쾌한 수목원의 공기를 마시고, 매일 다르게 변해가며, 한없이 아름다운 수목원의 경관을 바라보는 것! 이러한 행복함을 매일 아침마다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주말마다 도시에 있는 집에 갈 때면 숨이 턱턱 막힘을 느낍니다. 자연에 목마른 현대인들이라면 분명 수목원에 오셔서 마음을 치료하고 가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연수과정 이렇게 많은 것을 느끼며 지난 9개월간 연수과정을 지내고 나니 국립수목원 연수생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였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식물에 대한 공부와 수목원 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하여 수목원만큼 몸으로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아직 학생인 저도 전공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국립수목원은 좋은 추억을 안겨준 곳인 동시에 미래를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기분 좋은 얘기만 써내려온 감이 없지 않아있습니다. 하지만 거짓을 보태지 않고 저의 솔직한 연수생 후기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조경, 산림, 생물 등 자연계통에 대하여 공부 중인 학생들에게 공부함에 있어서 10개월 정도는 투자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시간이 될 거라고 자부합니다. 저 또한 앞으로 남은 한 달간 연수과정을 마무리 잘하여 끝내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어 주 신 분들 모두 행복한 일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국립수목원 실무전문가 연수과정을 돌이켜 생각하며  -김영률

      어

      느 덧 10개월이란 시간 중 한달 남짓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한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첫 연수과정에 지원하던 순간을 잊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학 4년...길다면 길고 짧다면 한없이 짧은 시간이지만 저는 수목원과 관련된 전공을 한 것이 아니라 한문교육이라는 전공으로 지냈습니다. 복수전공으로 산림자원학과를 다니긴 하였으나 늘 복수전공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불안한 마음을 탈피 하고자 수목원 실무전문가 연수과정을 지원하여 수목원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출근을 기다린 저 이지만 나 자신의 부족함을 알기에 늘 불안했습니다. '나는 부족하다', '동기 연수생보다 나이는 많지만 지식적인 면에서는 뒤쳐진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부족함을 채우기에는 발로 뛰고 머리로 익히는 방법 밖에는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배우고 또 배웠습니다.
      연수과정은 월별로 속도가 더해지는 듯 했습니다. 첫 2월은 속도가 20km로 지나갔고, 3월은 30km, 4월은 40km로 지나갔습니다. 계절이 바뀌면서 수목원 관리에 있어서 꼭 해야 하는 일들을 배워가며 저 혼자만의 공부를 하기에는 빠듯했습니다. 그러나 첫 마음가짐을 버리지 않기 위해 더욱 노력해서 시간이 그렇게 지나간 듯 했습니다. 그 결과물로 5월에 자격증 하나를취득 취할 수 있게 되었고 차츰 불안하던 저의 마음이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신감이 나태함으로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였습니다. 여름이 오면서 수목원에서 배워야 할 과정들이 늘어나며 저 혼자만의 공부를 미루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더욱 지나면서 '그래 이정도면 됐어'라는 마음으로 수목원에서의 배움 조차도 헤이해져 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 자신이 미워지려고 하던 차에 선생님 한분께 무심코 던진 질문에 선생님이 저의 수준이 많이 높아진 질문이라고 말해주셨습니다. 그 순간 생각없이 배워왔던 과정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나 자신도 모르게 전부 몸에 베여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로 다시금 배움의 의지가 끓어 오르기 시작하며 알찬 나날들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알찬 나날들을 보내다 보니 10개월이란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버렸습니다. 수목원에서의 시간들은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참 많은 것을 배웠고 잊지 못할 사람들도 많습니다.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노력한 시간이었고 채우지 못해 후회를 한 것도 사실입니다. 허나 그 후회를 탓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해준 후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0개월 동안 함께 해준 친구들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더불어 수목원 선생님들께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