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은 10월 14일 동아시아 5개국 6개기관과 함께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다자간 MOU를 체결하였다.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 평창에서 체결된 본 MOU는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와 정보 교류가 주요 내용으로 각 기관은 동아시아 통합 식물목록을 작성하기로 합의하였다.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 참여자들은 네트워크의 공식 발족에 맞춰 『동아시아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13일 개최하였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MOU를 통해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각 국가 협력기관들과 꾸준히 공동 조사 등의 노력을 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6개국 7개 기관이 동아시아 주요 식물종 100종의 '동아시아 주요 식물도감'을 발간하였다. 국립수목원은 지난해부터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네트워크(EA BCN) 를 구축하고, 식물보전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도감 발간은 그 첫 번째 성과물이다. 본 도감은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극동지역), 대만 등에 분포하고 동북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며 기후 변화 등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식물, 특산식물 및 기후변화 취약식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앞으로 국립수목원은 EABCN을 통하여 동아시아 통합 식물목록 작성 등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동아시아 지역 수준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10월 14일 '동아시아 지역 산림종자 및 식물 보전을 위한 국제 워크숍'을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워크숍에는 동아시아 지역 8개국의 관련 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식물 종자 및 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각국의 활동 상황과 함께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더불어 국립수목원과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은 산림식물 종자의 장기 저장 및 종자은행 이용과 관련하여 업무 협약식(MOU)도 체결하였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워크숍과 업무 협약식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의 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국내·외 협력기관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한남대 연구팀과 함께 세계에서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새로운 식물 「속단아재비(신칭)」를 완도지역에서 발견하였다. 이번에 발견된 속단아재비는 꿀풀과 식물로 우리나라 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미기록속 식물이며, 약용 및 관상자원 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국립수목원은 한남대 고성철교수 연구팀과 함께 공동으로 '속단아재비'를 국제 전문학술지에 등재하여 새로운 종으로 확정하였으며, 이는 우리나라 생물자원의 증가 및 생물 지리학적 연구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앞으로 국립수목원은 추가적인 자생지조사를 통하여 세부 분포지를 파악하고 종보전을 위한 관리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과 함께 나도풍란의 원 자생지인 제주도 비자나무숲에서 나도풍란의 자생지를 복원하였다. 10월 28일에 열린 나도풍란 자생지 복원행사는 1980년대 제주도 비자림에서 수집한 나도풍란 원종을 인공증식하여 복원 하였다. 이번 나도풍란 복원은 국가적으로 생물다양성 중요지역인 제주 비자나무숲에 복원됨으로써 지역의 생물다양성에 대한 인식 증진과 향후 이를 연계한 지역 생태관광 산업에도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립수목원은 복원식 이외에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과 지역사회의 생물다양성 활동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MOU)을 체결하였다. 앞으로 양기관은 공동연구 및 다양한 보존 활동들을 진행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