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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우드 가든 (Longwood Gardens)”
뉴

욕에서 차로 2시간 30분을 달리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케닛스퀘어 자치구의 롱우드가든이 그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다. 425ha의 면적에 11,000종의 식물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90만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방문하는 이곳은 특히 분수정원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대중과 전문가들을 위한 식물교육과 연구 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위한 예술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전문원예식물원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롱우드가든은 1906년에 세계적인 다국적 화학기업 듀폰사의 피에르 듀폰이 퍼스 가족의 농장부지를 사들여 1930년대까지 다양한 식물을 식재하며 롱우드가든으로의 기반을 조성하였다. 개인 사유지였던 이곳은 1946년에 롱우드 재단법인으로 전환되어 1976년에는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20개의 실외 정원과 20개의 온실에 조성된 실내정원으로 구성되며, 자연림과 초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실외정원에는 Flower Drive 가든, 야외극장, 꽃정원, 듀폰의 저택, 토피어리 가든, 분수가든, 아이디어 가든, 어린이 정원 등 다양한 전시원들이 있으며, 온실에는 Orangery, 전시홀, 난초원, 야자식물원, 야외 수련 전시원 등 볼거리가 아주 많다.

Flower Drive Garden,야외 극장
Flower Drive 가든은 거대한 낙우송과 서양측백나무가 약 90m정도 줄나무로 심어진 곳으로 생울타리와 함께 계절별로 화려한 꽃들로 장식이 되있다. 중앙에는 덩굴장미원이 있는데 5월에 절경을 이룬다. 탁 트인 야외극장은 1,500명이 앉을 수 있는 잔디광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하루에 4번 음악과 함께 분수쇼가 진행된다. 다양한 연극과 오페라 등을 공연하기도 한다. 1907년에 지은 꽃정원은 약 150m 길이의 직선길을 따라 식물의 꽃과 잎의 색상에 따라 차가운 느낌을 주는 자주색 계열의 식물에서부터 따뜻한 느낌을 주는 노랑, 빨강, 오렌지 계열 그리고 크림과 흰색계열의 식물을 순서대로 배열하여 전시하였다.
꽃정원-자주색계열,노랑색계열,흰색계열
1976년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관람이 가능한 피에르 듀폰의 저택은 내부에 롱우드 역사전시관이 있다. 건물 앞 공원에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Magnolia acuminata와 은행나무가 식재(1978)되어 있다.
토피어리 가든은 주목을 이용하여 토피어리를 만든 정원으로 원뿔, 정육각형체, 나선형과 의자, 책상, 토끼, 새 등 다양한 모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형 조절은 7~8월 사이에 이루어지며 하나의 모양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년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피에르 듀폰의 저택,  토피어리 가든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분수 가든은 5acre(약 20,000㎡)정도의 면적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정원의 요소를 혼합하여 디자인하였다. 분수는 약 40m정도의 높이까지 물이 솟아오르고 주위에 674개의 다양한 색상의 전구가 설치되어 있다. 컴퓨터 시스템으로 음악에 따라 춤을 추도록 설계되어 있다.
분수 가든
아이디어 가든은 펜실베니아 지역의 정원에서 심을 수 있는 식물들을 소재로 가정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로 정원을 가꿀 수 있도록 모델정원들을 구성하였고, 식물이 주는 느낌, 생태적 특성, 색상 등에 따라 구분하여 소재식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벌을 주제로 만들어진 어린이 정원은 벌집을 전시원으로 표현하여 꿀벌의 종류와 기능, 역할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설계되었다.
아이디어 가든- 엽채소류 재배,추수감사절 행사를 위해 다양한 품종의 호박을 수집 전시 ,어린이 정원
아름답고 귀족적인 분위기로 평가받는 롱우드 온실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유리온실로 1919년 최초로 건축되었으며 5,500여 종의 식물들을 보유하고 있다. 온실입구로 들어서면 처음으로 맞이하는 Orangery(오렌지나무 온실)는 건축될 당시 오렌지나무가 식재되어 Orangery라는 이름으로 불러지게 되었다. 현재는 시기별로 피는 화려한 꽃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홀의 바닥은 통로보다 약간 들어가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것은 바닥을 물에 잠기게 하여 지상부의 식물과 장식물들이 바닥의 물 위로 반사되도록 하여 웅장함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부겐빌레아, 나무고사리, 덩굴제라륨 등이 화분에 심어져 전시되어 있다,
유리온실 전경- Orangery,전시홀
난초원은 3,200여 품종의 난초를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는데 롱우드식물원 내에는 난초만을 전문적으로 키우는 증식온실이 있어 항상 꽃을 피우는 품종으로 교체하여 전시할 수 있다. 야자식물원은 야자나무가 크게 자라는 것을 감안하여 식재공간이 지하부에 위치하고 관람객들은 수관 높이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잎이나 열매, 꽃 등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열대식물원은 입구에는 princess vine과 같이 공중에서 하얗고 긴 뿌리를 내리는 덩굴식물과 인공의 큰 나무줄기로 장식하여 열대우림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난초원,야자식물원열대식물원
Orangery 뒤편의 야외 수련전시원은 열대수련과 물칸나 등 수생식물을 전시한 야외 연못(깊이 75cm)이다. 이곳에는 롱우드 가든에서 직접 Victoria cruzianaV. amazonica의 중간교잡으로 개발한 Longwood hybrid waterplatter가 전시되어 있다. 연못에는 조류의 발생을 억제하고 식물의 생장에 도움을 주는 검정색 염료를 풀어 검은색을 띠도록 하는데 이것은 온실건물이 물에 반사되도록 하기 위한 전시기법이다. 유해한 수생곤충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농약대신 특정물고기를 키우는 생태적 방제법을 사용하고 있다.
수련전시원 - Victoria cruziana, Longwood Hybrid , V. amazonia
롱우드 가든은 Self-guide, 자동안내기 등 15개의 해설 안내프로그램들을 방문자를 위해 운영하고 있으며, 기초원예, 조경설계, 세밀화, 꽃꽂이 자격인증 과정 등의 평생교육과정과 외국인학생과정, 원예전문과정, 석사과정(델라웨어대학)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방문자센터, Garden shop, 레스토랑 등의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식물로 만들어진 건강식품,식물그림이 들어간 찻잔,식물 판매,식물재배를 위한 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