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적 가치 뿐만 아니라 인류의 생명 보존에도 크게 기여하는 미래자원 열대식물. 이번 호에서는 열대식물전시원에 식재되어 있는 총 800여 종의 식물 중 은행목이라 불리는 남아프리카 원산의 다육식물「포르툴라카리아 아프라」를 3월의 열대식물로 소개한다.
속명이 옛 라틴어로 ‘유즙을 가지고 있다’ 의 뜻을 가지고 있는 Portulacari 는 주로 아메리카에서 많이 자생하는 식물로 세계적으로 100 여 종이 있다.
Portulacaria afra 의 원산지는 남아프리카로 afra 는 ‘아프리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지중해 지방과 캘리포니아에서는 울타리용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2m 정도 자라는 다육질의 관엽식물로 줄기는 회갈색이며, 새로 난 가지는 녹색이다. 잎은 약간 둥근 편으로 길이는 1.2cm, 폭은 1cm 정도 이고, 줄기나 가지가 빈약한 편이다. 꽃의 직경은 1cm로 분홍색이다. 더욱 재미있는 점은 Portulacaria afra 는 Elephant's Food, 즉 ‘코끼리의 밥’ 이라 불리는데, 이는 코끼리가 좋아하는 식물임을 알 수가 있다. 또한 현지 사람들이나 여행자들이 목이 마르면 이 식물의 잎을 따서 먹는데 그 맛은 약간 시큼한 것을 빼면 물과 거의 비슷하다.
Portulacaria afra 는 햇빛이 좋은 곳과 밝은 반그늘에서 생육하고 3~5℃에서 월동하며 15~25℃에 잘 생육한다. 고온일 때 환기를 잘 시켜 주며 번식은 삽목으로 증식한다. 관수와 관리는 약간 마른 듯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고, 뿌리 쪽에만 관수하며 배수가 잘 되어야 한다. 공중습도 역시 건조하게 관리한다.